사회일반

호기심으로 보는 ‘우리나라 성씨’ 본관 순위

한때 온라인에서 ‘성씨 본관 순위’가 화제가 됐었다. 사실 출처나 조사주체가 불명확하다.

이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그냥 ‘호기심’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여기에는 성씨(姓氏)의 본관 순위를 1위~333위까지 집계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씨 본관 순위 1위는 김해김씨로 약 400만 명, 2위는 밀양박씨로 약 300만 명, 3위는 전주이씨로 약 260만 명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31위부터 333위까지의 순위를 차지한 천 명이 채 되지 않는 희귀 본관으로는 상곡마씨(998명), 남원독고씨(807명), 옥천옹씨(772명) 등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자료는 그냥 재미로 보자.

본관의 유래

사람은 누구나 성씨(姓氏)와 이름을 갖는다.
또 성씨 앞에는 경주 김씨, 여주 이씨, 안동 권씨, 밀양 박씨, 동래 정씨처럼 동족(同族) 집단을 표시하는 땅이름이 붙는다. 이것을 본관(本貫) 또는 관향(貫鄕)이라고 한다.
본관(本貫)은 성씨의 시조(始祖)가 출생한 땅이나 임금에 의해서 봉해진 지역 이름을 따서 지었다. 시조 이후의 모든 후손들은 본관이란 울타리에 묶여 하나의 연결성을 갖게 되므로 꿴다는 뜻의 관(貫)자를 썼다.
줄여서 본(本), 또는 본향(本鄕)이라고도 하였다. 근본이 없다거나, 본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그 조상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었다.
삼국 시대 이전에는 대부분 성씨가 없었고, 삼국 시대에 들어와 일부 상층 계급만이 성씨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조선 후기에도 백정이나 노비는 성씨가 없었다.
본관은 보통 예전에 나라에 큰 공을 세워 임금이 어떤 지역을 식읍(食邑)으로 내리거나 하여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 그것을 계기로 그 지역 이름을 가지고 본관으로 삼았다. 후대로 오면서 하나의 본관에서 여러 개로 나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달리 성씨에 집착하는 이유는 가문(家門)과 족보(族譜)를 중시하는 전통 속에서 본관이야말로 집안의 결속력을 다지게 하는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자기의 ‘본관’을 말할 때
씨(氏)와 가(哥)는 모두 성씨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하지만 웃어른이 내게 성을 물으면 ‘밀양 박가’라고 해야지, ‘밀양 박씨’라고 하면 안 된다.
‘가’는 ‘씨’보다 자기를 낮추는 표현이다. 상대방에 대해 말할 때는 “그는 김씨 성을 가졌다”고 하고, 나를 상대방에게 말할 때는 “박가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예법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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