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성폭행한 장인 권총으로 응징한 사위
미국 앨라배마주 컬먼시에 살던 제이 메이너(43)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그에게는 딸 줄리아 메이너(24)가 있었다.
줄리아는 4살 때부터 8살이 될 때까지 끔찍한 범죄 피해를 입었다. 엄마의 양아버지, 즉 양 외할아버지 레이먼드 얼 브룩스(59)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당해왔다.
참다못한 줄리아는 직접 경찰에 레이먼드를 신고했고, 그는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레이먼드는 형량의 절반인 2년 3개월만 살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뿐만아니라 줄리아가 거주하고 있는 컬먼시 인근에서 계속 살았다.
세월이 흘러도 줄리아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트라우마는 여전했다. 이로인해 결혼생활도 원만하지 못했고 결국 남편과 이혼하면서 가정이 깨졌다.

줄리아의 아버지 제이는 딸이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분노가 쌓여갔다. 특히 딸은 그 일로 괴로워하는데 가해자는 감옥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나와 편히 살고 있는 것에 더욱 화가 치밀었다.
2014년 6월8일 제이는 딸의 복수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는 이날 권총을 챙긴 다음 오토바이를 타고 레이먼드의 집으로 갔고, 그가 보이자 곧바로 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레이먼드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체포된 제이는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과정에서 범행동기를 묻자 감형사유가 될 수 있는데도 딸의 일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딸이 증언에 나서야 했고 다시 과거의 일을 이야기하며 고통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딸을 대신해 성범죄자를 응징한 아버지, 그는 딸을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하려고 했던 것이다. 2016년 11월에 열린 재판에서 제이는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자 줄리아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드러내고 언론 인터뷰를 자처했다. 그녀는 “나는 성적학대를 당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아버지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인데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