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강간범 여동생 찾아가 똑같이 복수한 오빠


파키스탄 펀자브 지방에는 와다 오마르(남)가 살았다.

그는 2017년 7월 중순 같은 마을에 사는 13살 소녀를 들판에서 강간했다.

그러자 분노한 소녀의 오빠인 모하메드 에쉬파크는 판차크(부족회의) 수장인 촌장을 찾아가 “강간당한 동생의 복수로 ‘오마르의 17살 여동생을 강간하겠다’며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촌장은 부족회의를 열어 “강간을 허락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며칠 뒤 애쉬파크는 오마르의 여동생을 시 외곽으로 끌고가 보복 성폭행을 했다. 오마르의 가족은 부족회의에 성폭행 사건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가족은 경찰에 에쉬파크와 부족회의를 고소했다. 이런 사실은 지역 언론에도 보도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 에쉬파크와 오마르와 보복 성폭행을 명령한 부족회의 의원 23명을 체포했다.


판차야는 이슬람의 종족 관습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는 영향력 있는 지주들에 의해 주도된다. ‘명예범죄’로 불리는 보복 범죄는 파키스탄 시골 지역에서는 흔한 일이다.

보복 성폭행 장소를 마을 주민이 가리키고 있다.
보복 성폭행이 일어난 곳.

이슬람에서 ‘명예’는 생명과도 같다. 명예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첫 번째 강간당한 13살 소녀의 어머니는 강간범인 오마르를 찾아가 “내 딸과 결혼해 달라”고 요구했다.

부족회의가 열리고 있다.

‘성폭행’ 당한 것을 수치와 불명예로 여기는 지역 특성상 결혼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마르의 어머니는 이런 요구를 거절했고, 보복 성폭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오마르와 에쉬파크는 처벌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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