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부활

사망판정 받고 장례식서 깨어나 다시 죽은 3세 소녀

멕시코 중부 산 루이스 포토시에는 3살 소녀 카밀라 마르티네즈가 살았다.

2022년 8월17일 오후 카밀라는 열이 심하게 나면서 복통을 일으켰고 먹은 것을 모두 토해냈다. 부모는 급히 인근 병원 소아과로 데려갔다.

의사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차가운 수건을 몸에 올려놓고 맥박 산소 측정기로 산소 수준을 측정했다.

약 한 시간 후 카밀라는 상태가 호전돼 약을 처방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8월18일 오전, 카밀라는 탈수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병원 측은 뇌부종과 탈수증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장례준비에 들어갔다.

얼마 후 장례가 한창 진행중일 때 카밀라의 할머니가 관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시신 얼굴이 있는 쪽 유리관에 입김이 서려 있었기 때문이다.

관을 열고 시신을 자세히 보니 아이의 눈동자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맥박이 느껴졌다. 아이가 살아났던 것이다. 가족들은 급히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카밀라를 살리려고 했으나 또다시 숨지고 말았다.

아이가 살아났다고 기뻐했던 유족들은 다시 한번 슬픔에 빠졌다.

유족은 의사의 실수로 첫 사망판정이 잘못됐다고 항의했지만 병원 측은 사망판정은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망선고를 받고 다시 살아났다가 죽은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09년 2월 영국 랭커셔주에서는 심장질환을 앓던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사망판정을 받았다. 그는 죽은 지 30분 만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으나 이틀 뒤 다시 멈췄다.

2020년 8월 인도네시아에서는 12세 소녀가 당뇨와 합병증으로 사망한 후 염 과정에서 살아났다가 약 1시간 후에 다시 심장이 멎었다.

의료진은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해 ‘라자루스 신드롬’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멈춘 심장이 심폐소생술 후 다시 뛰는 것을 말하는데, 무덤에 묻힌 지 나흘 만에 예수가 되살린 친구 라자로(나사로) 이름에서 따왔다. 이와 관련한 사례는 1982년부터 최소 38번 이상 의학 문헌에 언급되기도 했다.

라자루스 신드롬은 특히 19세기에 유행했다. 이에 사람들은 죽은 후 살아날 가능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생매장 당할 것을 두려워한다는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라자루스 신드롬의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같이 미스터리한 부활 현상은 2009년에 개봉한 영화 <애프터 라이프>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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