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등반하다 ‘4억 보물상자’ 발견한 남성
1966년 1월24일 에어 인디아 항공사의 보잉 707 항공기가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이륙했다.
스위스 제네바로 향하던 이 항공기는 당시 프랑스 샤모니 위쪽 몽블랑 산마루에 충돌해 탑승자 11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후 수년 동안 등반가들은 비행기에서 나온 잔해, 수화물, 사람의 유해 등을 종종 발견해왔다.
그렇게 47년이 지난 2013년 프랑스 등반가인 A씨(남)는 알프스 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반하다가 철제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값비싼 보석이 가득했다. A씨는 보물상자를 발견했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 샤모니시에 따르면 상자에는 100여개의 보석이 있었으며 약 30만 유로(약 4억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샤모니시는 유족을 통해 보석 주인을 찾으려고 습득사실을 공고했으나 8년동안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절반을 발견자인 A씨에게 넘기기로 했다.
유실된 물건을 습득할 경우 절반은 물건을 획득한 사람이, 나머지 절반은 프랑스 정부가 갖는다는 프랑스 점유이탈물 법에 따른 결정이다.

2021년 12월 샤모니시는 A씨에게 15만 유로(약 2억원) 가치의 보석 소유권을 이전했다. 시 당국자는 “A씨가 법률에 따라 경찰에 신고한 양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보석을 갖지 않고 신고한 것에 대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지구 온난화로 몽블랑 빙하가 녹으면서 1966년 발생한 추락사고의 잔해가 점점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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