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뱃속에서 발견된 8명의 태아
인도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병원.
2022년 10월10일 이곳에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배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었다. 의료진은 아기에게 종양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 내 아동병원으로 옮겼다. 정밀 검사결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아기의 복부에서 무려 8명의 태아가 발견된 것이다. ‘태아 속 태아'(FIF)로 알려진 기생 태아였다. 태아의 크기는 3~5cm 정도로 복부 낭종 내부에 있었다.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착수해 약 90분 만에 기생 태아를 모두 제거했다. 병원 측은 “아기는 수술 후 회복하고 있다”고 했지만, 태아의 발달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현재까지 나온 의학 논문 및 저널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생 태아는 약 1명에서 3명 정도 발견된다”며 “기생 태아가 한 번에 8명씩이나 발견된 사례는 어디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알려진 사례로는 2012년에 페루에서 태어난 3살 남아 뱃속에서 크기 25cm, 무게 700g에 달하는 기생 태아가 발견된 적이 있다. 아이의 뱃속에서 3년 동안이나 함께 커 왔는데, 머리카락이 자라있었고 눈과 척추도 거의 완전한 형태를 보였다.

한편, 기생 태아는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된 기형종의 일종이다. 쌍둥이의 불완전한 분리에 의해 발생한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발생률은 50만분의 1로 매우 드물며,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약 200건이다. 보통 유아기에 많이 발견되지만 성인에게서도 소수의 사례가 있다.
복부에 큰 덩어리가 지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정밀 검사를 하지 않으면 단순 종양으로 착각하기 쉽다.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대개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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