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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6층서 떨어진 2살 아이 맨손으로 받은 행인들


중국 저장성 통샹시의 한 은행에는 선둥(남‧31)과 류사오팅(여‧29)이 근무하고 있다.

어느 날 오전 두 사람은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다가 아찔한 상황을 목격한다. 한 건물 6층 창에 2살 여자아이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고,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았다.

건물 밖에서 이 모습을 본 선둥과 류사오팅은 추락 예상 지점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아이를 받기 위해 팔을 벌리고 있었고 매달려 있던 아이가 떨어지다가 2층 광고판에 한 차례 부딪힌 뒤 다시 떨어졌다.

둘은 아이를 두 팔을 벌려 무사히 받아내 기적적으로 살렸다. 선둥은 아이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지기도 했다. 이 모습은 마침 도로에 있던 주민이 촬영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아이는 추락 과정에서 타박상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아이는 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 베란다에 놓인 의자를 밟고 올라가 창밖을 보다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선둥은 “아이가 금방 떨어질 것 같았고 본능적으로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인 류사오팅도 “내가 힘이 있든 없든 그때는 무조건 아이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아이를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퉁샹시 공안국은 선둥과 류샤오팅에게 ‘정의로운 행동을 했다’며 인증서를 발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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