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분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신혼부부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에는 할리 모건(남·19)과 리안넌 부드로(여·20)가 살았다.
두 사람은 13세 때 처음 만나 고등학교 때부터 교제를 시작하며 사랑을 키웠다.
모건은 지역 도넛 전문점에서 야간 제빵사로 일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고, 부드로는 지역 월마트에서 일하며 간호학을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부모는 결혼을 서둘렀고 날짜까지 잡았다.
2019년 8월23일 모건과 부드로는 오렌지카운티의 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두 사람은 이제 연인이 아니라 법적 부부가 됐다.
오후 3시쯤, 신랑은 신부를 조수석에 태우고 법원 앞 87번 주립고속도로로 진입하고 있었다. 이때 트레일러를 끌고 달리던 픽업트럭이 갑자기 등장했고, 그대로 충돌했다.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한 지 단 5분 만에 생긴 일이다.
이 사고로 신혼부부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픽업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하객들은 차를 몰고 신혼부부의 차를 뒤따르다가 이 현장을 목격했다.
모건의 어머니와 누나도 뒤 따라가던 승용차에 타고 있었다. 어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결혼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아들이 죽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봤다.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두 사람은 많은 꿈이 있었다”면서 “크리스마스 때 신혼을 즐기기 위해 12월20일 모든 친구와 가족을 초대해 더 큰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비통해했다.
두 사람의 사망 선고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결혼식을 진행한 조이 두보세 시몬튼 판사가 진행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