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23억 로또 당첨 뒤 아내와 딸 살해한 남성


미국 오클라호마주 칼레라에는 존 도나토(42)와 티파니 힐(31) 부부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

2020년 11월 아내 티파니는 캘리포니아 복권 추첨에서 200만 달러(약 23억원)가 당첨되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거액이 생긴 부부는 오클라호마주로 이사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행운도 잠시, 부부는 당첨금을 놓고 갈등이 생겼고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급기야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면서 부부사이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티파니는 도나토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자 여기에 격분한 남편은 2021년 7월30일 오후 5시쯤 집에서 아내와 딸 리앤(1)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리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건 당시 다른 자녀 3명도 집에 있었지만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이들 가족은 복권 당첨 8개월여 만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고 말았던 것이다.

유족 측 변호사는 “이들 부부가 복권 당첨으로 인해 갈등이 시작됐다”며 “존이 티파니를 학대해 티파니가 존과의 관계를 끝내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부부의 유산은 생존한 세 자녀를 위해 신탁기금에 맡겨졌고, 세 자녀는 주 당국이 보호하고 있다.

한편, 유족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이번 사건 내막과 사진을 게시하고 남은 세 자녀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였다.


유족들은 다른 가정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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