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전생에 부부였다’며 6살 쌍둥이 남매 결혼시킨 부모


태국 사뭇쁘라깐에 사는 아모르산 쑨쏜(남)과 파차라폰(여) 부부는 독실한 불교신자다.

이들에게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있다. 부부는 남매가 6살 때인 2018년 12월26일 세상을 깜짝 놀라게하는 호화 행사를 개최했다. 바로 쌍둥이 남매의 결혼식이다.

부모는 2012년 9월에 쌍둥이가 태어나자마자 아이들의 운명을 알아챘다고 한다.

전생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생에 사랑을 못다 이룬 연인이 다음 생에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다는 태국 미신에서 기인한 것이다.

태국에서는 남매의 결혼식을 빨리 시켜주지 않으면 미래에 불행을 겪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에 따라 부모는 쌍둥이에게 닥칠 미래의 불운을 막기 위해 결혼식을 서둘렀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복과 평안을 위해 수천만 원을 들여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렀다.

신랑이 된 소년은 거리 행진과 함께 9개의 문을 통과하는 의식을 치르고 나서야 신부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두 아이는 팔짱을 끼고 포즈를 잡으며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

전통 혼례로 치른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 등 하객 수십 명이 참석했다. 부모는 신랑 지참금 20만 바트(약 690만원)의 현금과 150만 원에 달하는 금도 준비했다.

다만 이 결혼식은 관습에 따라 진행하는 것일 뿐 법적 구속력은 없다. 이들 남매는 나중에 성인이 되고나서 각각 배우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다.


남매의 어머니는 “아이들은 결혼식을 하는 동안 정말 사랑스러웠다”며 “서로 남은 평생 최고의 친구가 되어줄 거라 믿는다. 나중에 따로 배우자를 만나더라도 이번 의식은 아이들 인생에 항상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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