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친딸’ 아들은 ‘사위’ 눈물바다 된 결혼식장
정말 영화보다 더 극적인 반전이다.
2021년 3월3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결혼식장. 결혼식 도중 신랑 어머니는 우연히 신부의 손을 쳐다보고는 깜짝 놀랐다.
20년 전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딸의 모반(母斑, 선천적인 원인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반점)과 너무도 닮아 있어서다. 자신에게도 똑같은 것이 있었다. 신랑 어머니는 조심스럽게 신부 어머니에게 모반에 대해 물어봤다. 그랬더니 “어릴적부터 있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신랑 어머니는 다시 “며느리가 입양한 아이냐”고 물었고 “도로변에서 아이를 발견해 친딸로 키웠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서야 ‘설마’ 하던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는 가슴을 쳤다.

신부가 바로 자신의 잃어버린 친딸이었던 것이다.
신부 부모는 ‘출생의 비밀’을 딸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딸이 아들과 결혼하게 된 것인데, 신랑과 신부는 남매사이가 된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반전이 일어난다.
친딸을 찾아 한참 헤매던 신랑 부모는 찾을 수 없다고 체념하고 대신 남자아이를 입양한다. 그 아이가 지금의 신랑이다. 그러니까 생물학적으로 둘은 남남인 것이다.

때문에 결혼식을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신랑 어머니가 신부 어머니로 바뀌어 양아들을 사위로 맞아들인 셈이다.
어느 새 결혼식장은 감동의 눈물바다가 됐다. 모녀는 서로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현지 언론은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기막히고 감동적인 모녀 상봉식이라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국 ‘소후 뉴스’는 한국 드라마 작가들이 즐겨 쓰는 얘기인데 실제로 일어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