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으로 뱀 죽이려다 임신한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
시리아는 오랜 내전으로 나라 전체가 피폐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폭격과 총격전이 이어져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알리 델 아리드(28)는 튀르키예(터키) 중부 코냐 지방의 세이디세히로에 정착했다. 그는 지역 농장에서 가축을 돌보는 일을 하며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다.
그에게는 아내 제네브 델 아리드와의 사이에 1남1녀의 자녀가 있었고, 아내는 임신 6개월 된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알리는 깜짝 놀랐다. 침실 안으로 큰 뱀이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뱀을 죽이기 위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사냥용 총을 꺼내들었다.

뱀을 향해 총구를 조준하고 이윽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 그런데 뱀은 죽지 않고 대신 아내가 피를 흘리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뱀을 죽이기 위해 쏜 총알이 바닥을 맞은 후 튕겨져 아내의 등 쪽을 파고들었던 것이다.

알리는 급히 구급차를 불러 아내를 세이디세히르 주립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아내를 죽게 한 혐의로 알리를 긴급 체포했다. 그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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