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사연

난치병 아들 살리려고 ‘누드 모델’ 된 아버지

중국 후난성에는 자오창융(56)이라는 남성이 살고 있다.

그는 열심히 돼지 농장을 일군 덕분에 젊어서 자수성가했고, 남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그에게는 1남1녀의 자녀들이 있었다.

그런데 마냥 행복할 줄 알았던 자오씨에게 연속으로 불행이 닥치기 시작한다.

지난 2002년 열한 살이던 아들이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려 막대한 병원비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008년에는 딸 마저 백혈병을 앓게 됐다.

자오창융은 병원비 마련을 위해 유일한 생계의 터전이었던 농장을 팔아야만 했다. 갖은 노력 끝에 딸의 병은 거의 완쾌가 됐지만 아들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문제는 자식들 병원비를 대느라 갖고 있던 돈이 바닥을 드러냈다. 밑천인 농장마저 팔았기 때문에 가진 것은 몸 하나 밖에 없었다.

자오가 아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선택한 것은 누드 모델이었다.

2013년 4월 자오의 사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평범한 농민으로서 예술이 뭔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정말 부끄러워 도망가고 싶지만 아픈 자녀들을 생각하니 못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술학원에서 한 시간 동안 누드 모델을 하면 약 100위안(1만8000원)을 번다”며 “학생들이 진지하게 그림을 그려 내 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자오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아버지의 부정(父情)에 감동한 네티즌들은 성금을 내기 시작했고, 이틀 동안 6천 위안이 모여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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