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무덤서 사라졌다가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에 있는 산미겔 교도소는 약 2천100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남성 죄수 3천명과 여성 죄수 350명이 초과 수용돼 있는 상태다. 과거 갱단의 폭력과 폭동 등으로 악명높고 마약 밀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2년 1월11일 이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영아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충격을 줬다. 약 3개월 정도 된 영아 시신의 복부에는 7cm 정도 꿰맨 자국이 있었다. 수사결과 이 아기가 교도소 내에서 태어났거나 방문한 사실도 없었다.

다행히 시신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있었다. 아기의 손목에 이름이 적힌 팔찌가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경찰에는 동일한 이름의 아기 시신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한 부부는 지역에 있는 산니콜라스 톨렌티노 공동묘지에 매장돼 있던 아들 시신이 없어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부와 아기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관계를 확인하고 시신을 넘겨줬다.


아기의 이름은 ‘타데오’였고, 소화기 질환으로 같은 해 1월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누가, 언제, 왜, 아기 시신을 교도소에 반입한 것을 밝힐 차례다.

현지 언론은 아기의 시신을 이용해 마약을 교도소에 반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 근거로 시신 복부에 있는 ‘외과적 절개 수술자국’을 들었다.

인권단체들은 교도소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며 사건의 진상을 밝혀 책임자 처벌, 용의자 엄중 처벌 등을 요구했다.

아기 시신이 사라진 공동묘지.

수사에 나선 멕시코 검찰은 교도소에 설치된 보안카메라를 통해 출입자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교도소 직원 2명 등 용의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일부 언론은 교도소에 아기 시신을 반입한 용의자를 ‘여성’으로 특정해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코시티 공동묘지에 묻힌 아기의 시신이 왜 푸에블라주의 교도소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한편 멕시코시티에서만 2018년부터 현재까지 2세 미만 아동 실종사건은 109건으로 보고됐고, 이중 48명은 아직까지 행방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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