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코브라 맨손으로 잡으려다 사망한 남성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는 농부인 A씨(57)가 살았다.
어느 날 A씨는 자택 부근에 뱀이 나타나자 이웃들과 함께 포획에 나섰다. 이 남성은 뱀이 마당의 땅속으로 들어가자 구멍을 판 뒤 맨손으로 잡아 올렸다. 맹독을 가진 킹코브라였다.
뱀을 잡은 후 기분이 들떠있던 A씨는 뱀을 자루 속에 집어 넣다가 그만 손을 물리고 말았다. 하지만 A씨는 무슨 배짱인지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러다 뱀에 물린 부위가 괴사하기 시작하자 부랴부랴 인근 병원에 갔지만 상태가 심각했다.
이미 여러 장기가 심하게 손상된 후였다. 의료진은 투석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치료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집에서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뱀독에 의한 다발성 장기손상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함께 뱀을 잡았던 이웃 남성은 홧김에 코브라를 죽여 분풀이를 했다. 의료진은 “A씨가 뱀에 물린 뒤 곧바로 병원에 와서 해독제 투여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면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킹코브라는 코끼리도 한 번에 물어서 죽일 수 있는 분량의 맹독을 지니고 있다. 킹코브라에 물렸을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한편 베트남 남부 시골 지방에서는 주민들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앞서 2020년 남부 떠이닌성에서 38세의 남성이 킹코브라에 물려 사경을 헤매다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간신히 살아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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