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하다 바다에서 시체 인양한 기상 리포터
호주 민영방송사인 ‘채널9’는 공중파 선호도 2위로서 GEM, Go!, eXtra 등의 위성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 시사,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종합채널로 호주 전 지역에 송출한다.
2021년 2월5일 채널9는 저녁 뉴스 날씨를 퀸즈랜드주 해변에서 생중계했다.
기상리포터인 루크 브래드먼은 골드코스트의 네로우넥 해변에서 당일의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날씨를 중계했다.
이때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브래드먼은 방송 도중 바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듣게 된다.
그는 누군가 바다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마이크를 놓고 입고 있던 양복을 벗어던지고는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물에 빠진 한 남성을 해변으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 남성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이 모습은 채널9를 통해 호주 전 지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경찰이 출동해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 남성은 전날 밤 한 여성과 밤 수영을 갔다가 둘다 실종됐다.

이중 여성은 당일 밤에 익사체로 발견됐지만 남성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중에 있었고, 관광객이 발견해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상황이 정리되자 브래드먼은 웃옷을 챙겨입지 못하고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다.
브래드먼은 “물에 빠진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익사한 사람이었다”며 “체육관에서 팔근육을 다쳐 거의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구조하는 순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시체를 만진 것이 처음이라 놀라웠지만 그래도 이를 발견하지 못해 고통스러워 할 가족들에게 위안이 될 듯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시청자들은 생방송 도중 리포터가 시체를 인양했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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