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의문의 40대 남녀 ‘박동기군 실종사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는 박동기군(4)이 살았다.

1981년 1월7일 저녁 박군은 두 살 터울의 형과 함께 집 앞에서 놀고 있었다. 이때 40대로 보이는 남녀가 “과자를 사 주겠다”며 박군을 데려갔다. 박군의 형이 이런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밤새 찾아다녔지만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는 아들을 찾기 위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언론사에도 적극 제보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박군은 이마가 살짝 돌출됐고, 옅은 갈색머리에 속눈썹이 긴 편이다. 실종 당시 빨간색 티셔츠와 쫄바지를 입었고, 빨간색 장화를 신고 있었다.

제보는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 02-963-1256)이나 112, 또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182)로 하면 된다.

범인이 남긴 단서들

1.아이는 유괴 납치됐다
이 사건은 목격자가 확실하다. 박군의 형이 거짓을 말했을리 없기 때문에 의문의 40대 남녀가 유력한 용의자다. 이들이 박군을 계획적으로 유괴했을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의 관계는 확실치 않으나 기회를 엿보다 박군을 데려간 것으로 보인다.

2.’양육’ 목적일 수 있다
범인들의 범행 목적이 ‘돈’이었다면 부모에게 연락이 왔어야 한다. 하지만 범인은 부모에게 어떤 연락도, 요구도 없었다. 범인들이 부부라면 양육 목적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3.어디에 있을까
현재 아이의 생사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범인들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데려간 것이라면 지금쯤 어딘가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족들도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상봉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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