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아들과 ‘도로건설 시찰 중’ 주민들 총격에 사망한 정치인


인도 야당인 사마지와디당(SP)에는 초테 랄 디와카르(50) 의원이 있었다. 그는 2020년 5월19일 아들(28)과 함께 우타르프라데시주 삼발시 바조이의 한 마을 도로건설 현장에 시찰을 나갔다.

디와카르는 마을 초입에서 주민들과 충돌했다. 기존 계획에 따라 도로가 건설될 경우 마을의 한복판을 가로 질러가야 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각각 흰색과 분홍색 상의를 입은 주민들은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이들은 공사를 강행할 경우 자신들의 밭을 갈아엎어야 한다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논쟁이 격해지자 디와카르는 아들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왔다. 격분한 주민들은 디와카르 부자를 향해 고함치기 시작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던지 무장한 두 명은 디와카르 부자를 향해 소총을 조준했다.


먼저 디와카르의 아들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 뒤 곧바로 디와카르에게 총격을 가했다. 부자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용의자들은 인근에 주차된 차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바조이지역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해 체포한 후 구금했다. 용의자들은 해당 마을 유지로 확인됐다.

사마지와디당(SP)은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논평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집권 이후 사회주의정당 지도부와 노동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포된 범인들.

SP는 “집권당이 수수방관하는 사이 굶주린 노동자는 거리에서 방황하고 노동자를 위하는 정치인은 총에 쓰러져간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이 나라 국민들은 인도국민당의 착취에서 더는 버틸 힘이 없다. 권력자가 국가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국민 고통을 가중한다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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