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된 금화 1300개 발견해 ’12억’ 횡재한 남성
영국인 남성 A씨(50)는 새를 관찰하다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어느 날 동부의 밭을 지나다가 독수리와 싸우는 까치 한 쌍을 목격한다.
A씨는 한참 동안 그 광경을 재미있게 관찰했다. 그러다 우연히 밭 가장자리 진흙속에서 동전 한 개를 발견한다. 표면을 문질러 흙을 닦았더니 무려 2000년 된 고대 켈트족 금화였다.
A씨는 주변을 살피다 같은 금화 하나를 추가로 발견했다. 그는 금화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곧장 집으로 달려가 금속탐지기를 챙겼다. 마침 A씨는 금속 탐지가 취미여서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의 예감은 정확히 적중했다.
금화를 발견했던 곳에서 금속탐지기를 작동하자 강한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땅을 팠더니 금화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그리고 엄청난 금화가 담긴 보물단지가 통째로 나왔다.
그는 쇼핑백 두 개에 금화를 넣어 집으로 가져갔다. A씨는 이런 사실을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영국은 1996년 제정된 ‘보물법’에 따라 관련 보물에 대한 처리를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오래된 귀중품을 발견한 자는 전문가 감정을 거쳐 보물 평가를 받은 후, 적절한 가격에 지역 박물관에 보물을 넘겨야 한다. 수익금은 땅 소유자와 절반씩 나눠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는 기원전 40년~50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기원전 55년 당시 로마제국 침략을 받은 켈트족 왕비 부디카가 전쟁에 대비한 ‘전쟁 자금’일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발견한 금화는 발견 당시 개당 650파운드(약 96만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1300개를 환산하면 약 12억4800만원에 달한다.
A씨는 익명을 전제로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산책하러 나왔다가 고대 금화를 발견했다”며 “45㎝ 깊이에서 발견한 항아리를 살며시 들어 올렸더니 금화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그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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