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심정지로 ‘6명 살리고’ 떠난 경찰관 김현식씨
경기도 파주에서 4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정의롭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경찰관이 됐고, 자신의 직업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2017년 10월20일 경기도 파주경찰서 수사팀장으로 재직하던 김현식 경위는 귀가하다 갑작스런 심정지가 왔다. 30분 이상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접한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깨어나기 힘들다”는 의료진의 말에 절망한다.
가족들은 이별이 다가왔음을 직감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가족회의를 통해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김 경위는 평소 부인, 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자주 다녔고, 헌신의 삶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항상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왔던 그였기에 가족들은 남편이자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의료진은 김 경위의 몸에서 심장, 간장, 신장(좌‧우), 안구(좌‧우)를 적출했고 생과 사의 문턱에서 고통받고 있던 환자들에게 이식했다.
김 경위는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유족들은 “이제 남편을, 아버지를 볼 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몸 일부에서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고 위안이 된다”며 “고인의 고귀함 생명나눔이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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