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 아들 탈옥시키려고 교도소 지하 땅굴 판 엄마
우크라이나 여성 A씨(51)의 아들 B씨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남부 자포르제 지역의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A씨는 아들을 탈옥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이를 위해 2020년 7월초 교도소 인근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 A씨는 며칠간 교도소를 정탐하며 아들의 탈옥계획을 세웠다.
이윽고 그녀는 밤이 되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소음이 적은 전기 스쿠터를 타고 교도소 인근으로 이동했다. 미리 준비해온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땅을 파기 시작했고, 파낸 흙은 작은 수레에 실어 근처 폐 차고에 버리기를 반복했다.
오직 아들을 탈옥 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힘든 줄도 몰랐다.
A씨는 이렇게 3주 동안 쉬지 않고 땅을 팠다. 그녀가 옮긴 흙의 양은 무려 3t에 달했다. A씨는 깊이 3m, 길이 10.6m의 땅굴을 팠고, 교도소 담장 밑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A씨가 땅굴을 통해 교도소로 진입하려는 찰나 그만 경비원에게 발각된다.
그녀는 경찰로 넘겨져 조사를 받으면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흉악범 아들을 탈옥시키려던 A씨는 결국 잘못된 모정으로 인해 아들과 같이 교도소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A씨의 탈옥 계획을 아들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은 굴착에 필요한 어떤 도구도 없이 3m의 땅을 파고 터널을 만들었다. 매우 고된 작업이었을 것”이라며 “밤에만 움직이고 낮에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웃 주민들도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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