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거대 악어 뱃속에서 발견된 ’24년 전’ 사라진 반려견 인식표

거대 악어의 뱃속에서 기이한 물건들이 발견됐다.

2021년 4월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에 있는 에디스트강 유역에서 몸길이 3.65m의 악어 한 마리가 사유지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사살된 악어는 레이브넬 교외 육류 시장인 코드레이스로 옮겨져 도축됐다. 악어는 몸길이 3.65m, 몸무게 201.8kg로 측정됐다. 그런데 악어의 뱃속에서 나온 물건들을 보고 도축장 관계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코드레이스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악어의 위장속에 있던 내용물을 보면 중형 크기의 고양잇과 야생동물인 보브캣의 발톱 여러 개와 거북이 등껍질 조각들이 나왔다. 악어가 보브캣 여러 마리와 거북이를 잡아먹은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화 플러그나 탄피와 같이 먹지 말아야 할 물건도 악어 위장에서 나왔다. 특이한 것은 반려견 인식표가 5개나 나왔다는 것이다. 악어가 이 반려견들을 잡아 먹었다는 증거다.

이중 두 인식표는 새겨진 글씨를 읽을 수 있고 한 인식표에 새겨진 전화번호는 연락이 가능했다. 코드레이스 측이 전화한 결과 24년 전 한 남성이 잃어버린 사냥개의 인식표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악어가 사살된 강 건너편에 살고 있었다. 실종된 개는 무게 약 36kg의 중형견 크기였다. 코드레이스 측은 “주인도 강에 악어가 많아 자신의 강아지가 악어에게 잡혀먹혔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전했다.

문제의 악어를 코드레이스로 옮긴 네드 맥닐리(남)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소유지에는 많은 늪지가 있고 악어가 자주 드나든다”고 말했다.

해당 악어의 정확한 나이를 측정할 수는 없었지만 24년 전 반려견 인식표가 발견된 것으로 봐서 상당히 많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톰 요키 야생생물 센터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악어는 평균 수명이 약 70년이며, 35년까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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