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태국 ‘희대 연쇄살인마’ 아버지도 소녀 살인마


태국 수도 방콕에는 와린손 차이야체트(여·22)가 살았다.

2019년 7월 차이야체트가 갑자기 사라졌다.

현지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후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그녀의 주변을 탐문하다가 남자친구인 아피차이 옹위싯(40)의 존재가 드러난다. 옹위싯은 평소 친구들에게 “’kik’으로 알려진 여자친구가 자신을 떠나갈까 봐 금속상자 안에 자게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2020년 1월9일 그의 집을 수색해 연못에서 비닐봉지에 싸인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머리에서는 둔기로 맞은 상처가 있었다. 차이야체트는 등 전체에 물고기 문신을 했는데, 시신에도 같은 문신이 있었다. 실종된 차이야체트가 분명했다.

경찰은 옹위싯을 살인 등의 혐으로 체포했다. 그는 “여자친구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차이야체트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옹위싯이 그녀를 둔기로 때린 뒤 철관에 가뒀고 이틀간 갇혀 있다가 숨진 것이다. 그는 또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은 후 철문에 고정시킨 후 물 위로 떠오르지 않게 아령을 달아 연못에 유기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연못 수색과정에서 사람의 뼛조각 300여개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여성의 옷가지와, 밧줄, 체인, 철관 등도 함께 발견됐다. 모두 연못에 가라앉아 있었다.

시신으로 발견된 차이야체트.

경찰은 옹위싯이 최소 3명 이상의 여성을 고문하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뼈의 크기로 볼 때 피해자 중 한 명은 12~15세 여아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 된 여성들을 살펴보면서 뼛조각의 신원을 파악해 나갔다.

옹위싯은 백만장자의 아들로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 소유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유한 그가 젊은 여성들을 저택으로 유인해 고문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놀라운 것은 그의 아버지 샬렘차이 옹위싯의 정체다.

사업가였던 그는 1983년 15세 소녀를 살해하고 토막 내 시신을 여러 곳에 유기해 태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던 그의 어머니는 여동생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


샬렘차이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돼 복역한 후 출소했지만 총에 맞아 최후를 맞았다. 그런 그의 아들이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살인을 대물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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