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헌신’ 4명 살리고 떠난 소방관 박현우씨
1985년 8월13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서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2012년 충남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소방관이 됐고, 당진소방서를 거쳐 태안소방서에서 근무했다. 2016년 9월21일 오후 박현우 소방교는 태안 안면지역 도로변 비상소화장치 점검 및 수리를 위해 출동했다가 달려오는 버스에 치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뇌사판정을 내렸다. 부모는 사람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의 ‘마지막 헌신’이라며 장기기증을 결정한다.의료진은 박 소방교의 몸에서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적출해 불치병 환자들에게 이식했다.
이렇게 박 소방교는 사고 5일 만인 9월26일 죽음의 문턱에 있던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그는 31살의 짧은 삶을 살다가 마지막까지 세상에 모든 것을 주고 떠났다.

충남소방본부는 “박 소방교는 유난히 책임감이 강하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었다”며 “군인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 정신이 특히 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됐는데 너무 애통하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충청남도는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해 고인의 뜻을 기렸고, 유해는 홍성 추모공원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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