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가다 축구공에 맞아 사망한 여성
아르헨티나 중부 코르도바 주의 도시 비야마리야에는 빅토리아 이루스타(여·34)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오후 그녀는 바람을 쐬러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이때 길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이루스타가 아이들 곁을 지날 때 이중 한 명이 찬 축구공이 그녀를 강타했다.
이루스타가 탄 자전거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축구공이 자전거를 때렸는지 머리를 때렸는지는 정확히 보지 못했지만 축구공이 튕겨 나가면서 달리던 자전거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여자가 일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루스타가 넘어지면서 아스팔트에 머리를 세게 부딪친 게 치명적이었다. 그녀는 헬멧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
병원에 실려간 이루스타의 상태는 심각했다.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에는 피가 가득 고여 있었다. 이루스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가족에게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알렸다.

남자친구인 하비에르 페레스는 그녀의 곁에서 지극 정성으로 돌보며 SNS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글마다 여자친구의 회복을 간구하는 기도문도 남겼다.
하지만 이루스타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2차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페레스는 “여자친구가 마음을 찢어 놓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세상이 온통 회색“이라며 이루스타의 죽음을 슬퍼했다.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는 죽음이 보기 드문 애절한 사랑을 깨버렸다”며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페레스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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