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희귀 ‘딸 다섯쌍둥이’ 출산한 동성 부부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헤더 랭리(39)와 프리실라 로드리게스(35)는 동성(레즈비언) 커플이다.

이들은 정자 기증으로 첫째 딸(3)을 출산했다. 자궁 내 정자 주입술(IUI)로 임신했다. 이것은 자궁에 정자를 직접 주입해 착상률을 높이는 불임치료의 일종이다. 부부는 둘째 아이를 갖기로 하고 첫째와는 다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IUI 방식으로 임신했다. 랭리가 산모가 됐다.

2020년 8월 출산예정일 석 달을 앞두고 산모의 진통이 시작됐다.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아기가 태어났는데, 하나도 아니고 딸이 다섯이었다. 아기들은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다가 퇴원해서 부부에게 돌아갔다.

미국에서 딸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아주 드문 현상이다. 2015년 텍사스주의 또 다른 부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했다. 그러나 랭리 부부는 이번 출산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태아가 다섯쌍둥이라는 것을 임신 6주째에 알게 됐다. 랭리는 “임신 6주째 다섯쌍둥이라는 걸 알았다. 두려웠다. 한꺼번에 5명을 어떻게 키우나 싶어 걱정이 앞섰다. 이름 고르기조차 벅찼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도 마찬가지였다. 부부는 다섯 중 셋은 아들이길 바랐으나 19주째 성별을 알고는 허탈하게 웃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특별한 아이들을 얻은 것에 행복해하고 있다.


부부가 사는 집에는 첫째 딸을 포함해 여자만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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