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다리 난간서 키스하다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커플


페루 남부 쿠스코는 안데스 산맥 해발 3천399m 지점의 분지에 있는 잉카제국의 마지막 수도다.

이곳은 해마다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인사이인 헥터 비달(남·36)과 메이베스 에스피노자(여·34)는 관광가이드로 활동했다. 이들은 북부 앙카시주에 살다가 이곳으로 이주했다.

2018년 8월2일 두 사람은 쿠스코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실컷 놀았다.

8월3일 오전 1시쯤 두 사람은 나이트클럽을 나와 집으로 향하다 베들레헴 브리지라는 다리를 지나다 잠시 멈춰섰다.

에스피노자는 다리 난간 위에 걸터앉았다. 이때 비달이 그녀에게 다가가 격정적인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에스피노자의 양 다리는 비달의 몸을 감싸 안았다.

위험천만하게 키스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잠시 후 중심을 잃으면서 순간적으로 15m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황당한 사고로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살아남지 못했다.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과다 출혈이다. 두 사람의 시신은 이후 고향으로 이송됐다.


이 비극적인 모습은 다리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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