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약혼자와 커플 여행갔다가 살해 당한 여성


미국 플라리다주에 사는 브라이언 론드리(남·23)와 개비 페티토(여·22)는 약혼한 사이였다.

2021년 7월 두 사람은 캠핑카를 타고 동부의 롱 아일랜드를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커플 여행을 떠났다. 10월 말 핼러윈 때 서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

페티토는 여행 중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밴라이프’라는 해시태그 아래 행복한 자신들의 여행을 기록한 사진·동영상을 계속 올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론드리는 예정보다 일찍 혼자 집에 돌아왔다. 페티토는 그 뒤로 연락이 두절됐고 그녀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페티토 가족은 론드리에게 그녀의 행방을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했고, 얼마 후에는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여행 중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이 차량을 검문했을 때 페티토는 울며 흥분해 있었고 론드리는 자신이 더러운 발로 승합차에 올라탔다는 이유로 페티토가 화를 내 사소한 실랑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페티토가 론드리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들 커플이 하룻밤 떨어져 지내도록 했다. 소셜미디어로 알려진 것처럼 ‘낭만적인 여행하는 커플’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경찰은 수색에 나서 와이오밍주 서부의 브리저-티턴 국유림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페티토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벌판에서 3~4주간 방치된 상태였다. 시신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목졸림’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잠적한 론드리를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얼마 후 론드리의 시신 일부와 유류품이 플로리다주 칼턴 유수지 근처에서 발견됐다.

치과 진료기록을 대조했더니 론드리와 일치했다.


경찰은 론드리가 약혼자를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즐거워야 할 연인의 커플여행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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