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킹코브라에 물렸다” SNS 인증샷 올리고 사망한 소년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지방의 분둥 리젠시에 살던 아릴(14)은 집 안에 10여 마리의 뱀을 키웠다. 이 중에는 맹독을 가진 킹코브라도 있었다.

2011년 12월11일 오전 9시50분쯤 그는 SNS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 중 하나는 자신이 키우는 킹코브라 사진이며, 또 한 장은 “킹코브라에 물렸다”며 피가 고여 있는 오른쪽 팔의 사진이다.

아릴에 따르면 사진 속 킹코브라를 촬영하던 중 물렸다고 한다. 그는 코브라 독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목 위쪽은 운동화 끈으로 묶어 놓은 상태였다.

이것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아릴이 뱀에 물린 것을 자랑삼아 올렸다며 비난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자 아릴은 나중에 글을 수정해 “누군가가 내 친구라고 생각하면 병원에 데려다주세요”라고 썼다.

그제야 소년이 도움을 청한다는 것을 알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게 했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에 끝내 사망했다. 인증샷을 올린지 약 12시간 만이다.


아릴의 아버지는 “아들의 부상은 상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뱀에 물릴 당시 집에는 아들 혼자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