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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변희봉’ 췌장암 투병 끝 별세

국민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세상을 떠났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그는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장성에서 출신의 고인은 살레시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서울로 올라와 제약회사를 다니다 극단 산하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배우모집 여러 번 응시했으나 탈락하고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업해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5)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하얀거탑'(2007), ‘프레지던트'(2010),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2019)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찬란한 여명’에서는 흥선대원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설중매’에서 손금으로 점을 보는 유자광 역을 맡으며 “~는 내 손안에 있소이다”라는 대사를 했는데 당시 큰 유행어가 됐다.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깊다. 봉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 등에 출연했다.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고,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