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서울 왕십리 한경진군 실종사건


서울 성동구에서 살던 김희숙씨는 미혼모로 아들 한경진군을 낳았다. 친정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양육하던 김씨는 독립해 홀로 아이를 키웠다.

경제활동을 위해 낮에는 동대문구 왕십리에 살던 보모에게 아이를 맡겼다.김씨는 주말에만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1993년 6월18일 오전 10시쯤, 보모에게 전화 한통을 받는다. “경진이가 없어졌는데 혹시 데려갔냐”고 했다. 김씨는 “지금 일하고 있는데 경진이를 어떻게 데려가느냐”고 반문했다.

보모에 따르면 왕십리 경찰병원 인근 주택가에서 놀던 경진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김씨는 보모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듣고 파출소에가서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아이를 찾기 위해 적극 나서지 않았다.

김씨는 직접 아들을 찾아나섰다. 전단지를 제작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점집에도 찾아갔지만 허사였다. 어디에도 아들의 흔적이 없었다. 방송에도 나갔지만 목격자나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보모를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특이점이 없어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진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김희숙씨는 죽을 때까지 아들 찾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아들을 찾는데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김희숙씨.

한경진군의 신체 특징은 약간 짱구 머리에 쌍꺼풀이 없고, 엉덩이에 접종하면서 생긴 주사자국이 있다. 실종당시 줄무늬 반바지에 노란 샌들을 신고 있었다.


제보는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 02-963-1256)이나 112, 또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18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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