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낚시하다 실종된 후 ‘악어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


호주 북부 퀸즐랜드주에는 힌친브룩섬이 있다. 호주에서 가장 큰 섬 국립공원이다.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힌친브룩 습지는 키가 큰 맹그로브나무의 숲과 습지가 광범위한 지역에 펼쳐져 있다. 악어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다.

2021년 2월11일 앤드류 허드씨(69)는 배를 몰고 나가 힌친브룩 섬 인근에서 낚시하다 실종됐다.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지역을 집중수색했고, 섬 남서쪽에서 크게 부서진 채 전복된 배를 발견한다.

인근에서는 약 4.2m 크기의 악어 2마리가 목격됐다. 경찰은 허드씨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두 마리를 포획해 검사했더니 이중 한 마리의 뱃속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악어 두 마리가 허드씨를 공격해 죽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함께 조사에 나선 퀸즈랜드 환경과학부(DES) 측은 악어 두 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 중인 경찰.

한편, 같은 해 1월 퀸즐랜드주에 사는 44세 남성은 케언스시의 플래시드 호수에서 수영하다 악어에게 머리를 물렸다. 1.5~2m 길이의 이 악어는 남성의 머리 상당 부분을 입 속으로 넣은 상태였다.

이때 이 남성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악어의 입 안으로 손을 넣은 뒤 악어의 위아래 턱을 비틀면서 악어의 입을 벌렸다. 다행히 남성은 치명적인 부상 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다만 악어에 물린 머리에는 이빨 자국으로 구멍이 생겼고, 손가락 일부도 악어 이빨에 다쳤다.

평소 낚시를 즐기던 앤드류 허드씨.

2019년 11월에는 퀸즐랜드주 최북단 케이프 요크반도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악어 공격을 받았다. 남성은 자신의 손과 다리를 물고 놓지 않는 악어와 사투를 벌이다 악어의 눈을 찔러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퀸즐랜드주는 악어가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경고 팻말을 세우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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