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유치원생 박상미양 실종사건
광주광역시에 살던 박상미양(7)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1995년 7월11일, 박양은 전남 나주 노안면의 한 야영장으로 1박2일간 유치원 여름캠프를 떠났다. 당일 밤에는 원생들과 교사들이 모여 캠프파이어를 했고, 이후 모두 잠에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다음날 아침 원생 중 박양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교사들이 야영장과 인근을 샅샅이 뒤졌지만 박양의 흔적은 없었다. 아이를 봤다는 목격자도 없었다.
당시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아이가 언제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다.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한 후 전단지를 만들어 딸을 애타게 찾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박양은 살아있다면 성인이 됐다.
부모는 “상미가 똑똑해서 옛날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을 것 같다”며 지금껏 당시의 집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박양은 얼굴은 둥근형이며 오른쪽 이마에 검은 점이 있다. 실종 당시 검정색과 흰색이 섞인 블라우스와 연두색 쫄바지를 입고 있었다. 제보는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 02-963-1256)이나 112, 또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182)로 하면 된다.

범인이 남긴 단서들
1.아이는 유괴‧납치됐다
유치원 공식행사인 여름캠프에서 아이를 잃었다는 것은 해당 유치원의 책임이 크다. 교사 등 유치원 측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다.
박양이 스스로 야영장 밖으로 나간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야영장 안으로 들어와 아이를 납치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아이가 없어진 시간대도 정확하지 않다.
다만, 아이가 길을 잃고 헤맨 정황이 없다. 길을 잃은 아이를 목격한 사람도, 보호하는 곳도 없었다. 이런 근거로 보면 아이는 유괴나 납치 등 범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2.범행 목적 ‘돈’은 아니다
만약 박양이 누군가에게 유괴나 납치를 당했다면 범인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우선 박양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는 연락은 없었다.
박양이 집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고, 전단지에도 연락처가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연락이 가능했다. 범인에게는 제2, 제3의 목적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게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3.어디에 있는 것일까
현재 아이의 생사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어딘가에 살아 있어서 부모와 꼭 만나기를 기원할 뿐이다. 상미 가족도 그 날을 위해 애타는 그리움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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