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하룻밤 사이 3000억 상속자 된 임시직 남성


영국 런던의 호텔에서 일하던 로즈마리(여)는 한 미국인 남성과 관계를 가진 후 아이를 가졌다.

그녀는 1980년 미혼 상태에서 남자아이를 낳았다. 5년 후 로즈마리가 사망하자 아이는 영국 런던의 카톨릭 자선 단체를 통해 항공 우주과학자 출신 마이크 에드워드 부부에게 입양됐다.

양부모는 아이 이름을 사이먼 에드워즈로 짓고 친자식과 다름없이 정성스럽게 키웠다.

성인이 된 사이먼은 필리핀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2021년에 41세가 된 그는 영국 남동부에 있는 하트퍼드셔의 한 축구클럽에서 임시직 회계담당자로 일했다.

자식들을 키우던 사이먼은 문득 친아버지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그는 어머니가 남긴 정보를 토대로 관련 단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친부를 찾았는데 그는 다름아닌 전설적이 미국 복싱 해설가 밥 쉐리던(76)이었다.


쉐리던은 1974년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포멘의 대결 등 복싱 역사에 기념비적인 경기를 해설하며 복싱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헤비급 타이틀 매치 100건을 포함해 그가 해설한 경기만 1만 건에 달한다.

무하마드 알리를 인터뷰하던 쉐리던.

그는 또 라스베이거스에 1억4천500만 파운드 상당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의 재산은 호텔을 포함해 2억 파운드(약 3천153억원)에 달했다.

쉐리던은 사망한 전 아내와 다른 자녀를 두지 않았다. 이제 그의 유일한 상속자는 사이먼이다. 이로써 사이먼은 하루아침에 천만장자가 된 셈이다.

친자 확인을 마친 쉐리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먼을 보자마자 내 자식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의 외모도, 심지어 말하는 방식까지 나를 닮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이먼의 친모(왼쪽)와 가족들.

사이먼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 아버지가 유명인이라는 사실이 놀라운 듯하지만, 나로서는 내 친부가 누구인지 알고 그와 연락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나는 그가 길거리 배관공이었어도 행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은 이제 쉐리던의 별명인 커널(대령이라는 의미)을 따 커널 주니어로 불리고 있다. 그는 제니퍼 로페즈와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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