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산책하다 개떼 습격받아 사망한 여대생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사트리아노 마을에는 피오리노산이 있다.
어느 날 대학생인 시모나 카발라로(20)와 남자친구 유리(20)는 이곳을 산책하며 친구들과 함께 소풍 갈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소나무 숲이 우거진 지역을 지나던 중 한 무리의 개떼 습격을 받는다. 개들은 순식간에 이들에게 달려들었고 겁에 질린 두 사람은 타고 온 승용차 쪽을 향해 달렸다.
유리는 가까스로 탈출해 인근 오두막집으로 피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모나는 개들을 피하지 못했고 사납게 달려드는 개들에게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얼마 후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이때까지도 개들은 사건 현장에 머물고 있었고 경찰은 공포탄을 발사했다. 그때서야 개떼는 숲속으로 달아났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시모나는 살아있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얼마 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시모나의 온몸에는 개에 물린 상처가 있었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경찰은 시모나를 공격한 개떼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처음에는 들개로 알려졌으나 주인이 있는 개들로 드러났다. 근처에 사는 남성이 염소 떼를 보호하기 위해 밖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개들이었던 것이다.

개는 총 15마리로 확인됐고, 대부분 이탈리아 지방에서 양과 염소를 지키는 개로 유명한 마렘마 시프도그였고, 일부는 믹스견이었다. 경찰은 개의 주인을 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습격에 나섰던 개들도 모두 포획했다.
시모나의 아버지는 SNS에 “내 딸은 천사였다. 나는 내 딸이 이렇게 생을 마감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비극”이라며 비통해했다.
시모나의 쌍둥이 여동생은 “이런 일이 영화나 다른 사람들에게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우리에게 닥친 잔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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