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산 고둥에서 ‘3억원 진주’ 발견한 트럭운전수
태국 촌부리에는 트럭운전수 몬티엔 잔수크씨(44) 가족이 살고 있다.
2021년 2월10일 잔수크는 아내가 해산물을 먹고 싶어해 인근 시장에 나갔다. 그는 0.5kg 무게의 고둥을 50바트(약 1천800원)에 구매했다.
고둥을 집으로 가져온 잔수크는 펄펄 끓는물에 삶은 후 가족과 함께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들의 입에서 ‘딱’하는 소리가 났다. 처음에는 돌멩이를 씹은 줄 알았으나 확인해 보니 동그랗고 주황빛을 띤 신기한 돌이 고둥 속에서 발견됐다.
한 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물체였다.
잔수크는 이게 뭔지 알 수가 없었고, 궁금증을 풀기 위해 물건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주변 사람들에게 “혹시 이런 걸 본 적 있냐?”고 물어봤지만, 모두들 “처음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문득 얼마 전 조개껍데기에서 진주를 발견해 화제가 됐던 어부가 떠올랐다. 잔수크는 당시 진주와 이번 고둥에서 발견된 것이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곧바로 보석 전문가를 찾아가 감정을 맡겼다. 그랬더니 어부가 발견했던 것과 같은 황금색 멜로 진주였다.

같은해 1월27일 태국 남부 나콘시 탐마라트에 사는 어부 하차이 니욤데차(37)는 동생과 함께 마을에 있는 바닷가로 굴 껍데기를 주우러 갔다.
그는 해변에 떠밀려온 쓰레기 더미에서 조개껍데기 3개가 달라붙은 버려진 부표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왔고, 한 개의 조개껍데기에서 10펜스 동전보다 약간 큰 7.68g 정도의 황금색 진주를 발견했다.
이 진주는 매우 희귀한 ‘멜로 진주’로 그 가치는 최고 1천만 바트(약 3억7천210만원)에 달했다. 잔수크가 발견한 진주의 가치도 비슷할 것으로 보였다. 1천800원을 주고 산 고동이 20만 배나 더 높은 가치의 진주를 품고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잔수크도 하루아침에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잔수크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횡재를 만나다니 정말 기쁘다. 진주 하나로 내 삶이 바뀌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멜로 진주는 남중국해와 안다만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바다달팽이 ‘멜로멜로’가 만들어 낸다. 색상은 오렌지색에서 황갈색, 갈색까지 다양하다. 보석으로서의 가치도 꽤 높다.
과거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건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에 팔려나갔다. 색상은 갈색, 황갈색, 황금색까지 다양한데 이중 오렌지색(황금색)이 가장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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