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5살 딸 성폭행 살해한 남성에게 복수한 엄마


2019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5세 여아가 실종된다.

엄마인 베로니크 마케나(23)가 언니와 함께 집에서 멀리 떨어진 시장에 갔다 온 사이 사라졌다. 시장에 가기 전 아이는 집에서 이웃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마케나가 집에 왔을 때는 날이 저물어 어두워진 상태였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밤새 딸을 찾아다녔지만 어떤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아이는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아빠가 인근 공중화장실 안을 살펴보다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는 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케나는 “딸을 찾았을 때 내 마음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산산조각이 났다”며 “우리가 밤새도록 딸을 찾아다닌 동안 그 아이는 차가운 화장실에 누워있었다. 난 아직도 가슴이 무너진다”며 비통해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마케나는 딸을 살해한 용의자로 25세의 남성을 지목했다. 경찰도 같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DNA검사를 진행했으나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그를 체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마케나는 가족, 지인 2명과 함께 용의자 남성의 성기를 절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남성을 집으로 유인한 후 목적을 달성했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마케나와 그녀의 가족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기소됐다. 남아공에서는 사적인 복수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다. DNA 검사결과 마케나가 성기를 자른 남성이 범인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구명운동이 벌어졌다.

무료 변론에 나선 한 변호사는 “(남성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형량은 줄여야 한다”며 “이 사건은 심각한 상해가 발생한 폭행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케나는 구속된 지 2주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재판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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