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식물인간 여성 성폭행 임신시킨 간호조무사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살던 A씨(여·29)는 전신마비다.

그녀는 2005년 물에 빠져 익사 직전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지만 의식을 잃은 채 식물인간이 됐다. 부모는 딸을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하시엔다 헬스케어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

딸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A씨는 지금껏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2월29일 A씨의 몸에서 이상 변화가 감지됐다. 그녀가 갑자기 신음소리를 내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간호사가 살펴보니 A씨가 임신했고, 출산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미 아기의 머리가 나오고 있었다. 의료진은 서둘러 출산을 도왔고, A씨는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식물인간인 A씨가 어떻게 임신한 것일까.


그녀가 임신한 사실을 병원 직원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의식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 병원 모든 남성 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병원 측은 A씨의 임신과 출산이 병원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병원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A씨가 성폭행에 저항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병원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 요양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남성들의 DNA를 검사했다. 일치하는 사람만 찾으면 범인을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한 사람과 정확히 일치했다. 그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나단 서덜랜드(36)였다.


경찰은 그가 아이의 친부인 것을 확인하고 강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했으나 범인은 병원 안에 있었던 것이다. 서덜랜드는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판결을 받았다. A씨가 출산한 아이는 가족들이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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