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 살인범 침입하자 딸 옷장에 숨기고 대신 죽은 엄마
미국 루이지애나주 몬테거의 한 주택에는 브리트니 코미에(여·34)가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2021년 1월13일 브리트니의 집에 두 명의 괴한이 총을 들고 침입했다. 이들은 다짜고짜 브리트니의 딸을 찾았다. 위험을 감지한 브리트니는 자녀들을 옷장에 숨기고 “내가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괴한들은 브리트니에게 권총을 쏘고 옆에 있던 이웃 호프 네틀턴(37)에게도 총을 발사해 두 명 모두 살해하고 곧바로 어디론가 달아났다.
옷장에 숨어 있던 브리트니의 자녀들은 엄마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 앤드류 에스킨(25)과 달빈 윌슨(22)이라는 남성을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에게 청부살인을 지시한 것은 브리트니의 오빠이자 아이들의 외삼촌인 보 코미에(35)였다는 사실이다.
경찰에 따르면 보는 2020년 3월 조카인 브리트니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자 조카를 죽여 법정에서 증언하지 못하게 하려고 킬러들을 고용했던 것이다.

경찰은 “브리트니가 (죽음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한 것 같다. 딸의 생명을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의 친구는 “브리트니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옷장에 숨겼고, 대신 희생됐다”고 말했다.

보와 고용된 킬러들은 살인을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리 현장을 답사해 CCTV 위치 등을 파악했다. 범행 후 보는 동생인 브리트니의 장례식에 참석해 관을 운구하며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전년도 11월에도 살인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루이지애나주 검찰은 이들 세 명을 1급 살인 혐의에 살인 공모까지 추가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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