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딸 낳았다’고 아내에게 염산 테러한 남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는 파라(25)라는 여성이 살았다.

그녀는 시라지(32)와 결혼했는데 남편과 시부모는 아들을 원했다. 하지만 첫째 아이는 기대와는 달리 딸을 낳았다.

이때부터 시댁 식구들은 파라를 구박하기 시작했고 그 정도도 점점 심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다. 남편과 시부모는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2018년 2월 파라는 둘째 아이를 출산했지만 이번에도 딸이었다. 그러자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괴롭힘도 더 심해졌다.

급기야 3월5일 밤 남편 시라지는 잠자고 있는 파라의 얼굴에 염산 테러를 가했다. 파라는 얼굴과 손, 복부에 중화상을 입고 지역 병원에 실려갔다. 시라지는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범행동기에 대해 “파라는 결혼할 때 신부가 신랑집에 가지고 가는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았고, 아들을 못 낳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파라의 언니는 “파라가 17세 때인 8년 전 시라지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가 지참금을 요구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두 사람은 싸우기 시작했고, 최근 둘째 딸이 태어난 게 ‘염산 폭력’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파라는 “첫 딸 출산 후, 마치 내가 일부러 딸을 낳은 것처럼 시댁 식구들이 나를 냉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괴롭힘의 정도가 심해졌다”며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나자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참고 견뎠는데 염산테러까지 당하고 보니 평생 그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시라지가 고의로 아내의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기 위해 염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라가 남편과 결별했는지와 시라지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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