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지극정성으로 4년 만에 깨어난 ‘식물인간’ 남편
중국 후난성 주저우시에는 황씨(40대)가 살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교통사고 당해 심각한 뇌손상을 입어 식물인간이 됐다.
이후 후난성 한방재활병원에 입원해 연명치료에 들어갔다.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죽으로 간신히 생명을 이어갔다.
아내 리씨는 남편이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곧바로 남편이 누운 병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24시간 밀착 간호에 나섰다. 두 사람 사이에는 10살된 딸이 있었는데, 리씨의 친정 식구들이 양육을 도왔다.
리씨는 남편의 의식이 돌아올 수 있게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기억을 자극하기 위해 매일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평소 즐겨듣던 음악을 들려줬다.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를 읽어주기도 했다.
황씨가 장기간 의식을 되찾지 못하면서 가족들도 힘들어했다. 비싼 병원비는 큰 부담이 됐다. 급기야 가족들은 병문안을 와서 리씨에게 “이젠 포기하자”며 연명치료를 중단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리씨는 혼자 서러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리씨는 남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남편의 건강 회복은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딸에게 아버지를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4년의 시간이 흘렀고, 2020년 4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황씨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던 것이다. 남편 곁에 있던 리씨는 황씨의 속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부터 황씨의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유증이 있었다.
황씨는 아내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뇌 발달 상태가 이전과 같지 못했던 것이다. 리씨는 의식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리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편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도록 도왔다.

이런 노력 끝에 황씨는 휠체어를 타고 거동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났고, 2021년 4월에는 황씨의 기억까지 완전히 돌아왔다.
황씨는 퇴원을 앞두고 아내를 위해 의료진 앞에서 공개 세레나데를 불렀다. 그는 “1만년 동안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눈물겨운 리씨의 사연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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