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아버지 기숙사에서 모신 효녀 대학생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는 중국 교육부 직속의 ‘화중사범대학’이 있다. 중국 남중부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대학이다.
이곳에 진춘림(여)이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그는 광시성 허저우시 종산현에 있는 작은 마을 출신이다. 대학에 합격한 기쁨도 잠시 진춘림은 집에 홀로 남은 아버지가 걱정됐다.
집과 학교의 거리가 멀어 자신은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는 9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잃었다. 6년 후에는 아버지에게 뇌경색이 찾아왔다. 집은 가난에 쪼들렸다.
진춘림은 절망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며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가 마음에 걸렸다. 곁에 누군가가 있어야 했지만 그럴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 진춘림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때 학교에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의 사연을 알게 된 대학 측은 아버지를 모시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숙사 1실을 무료로 내주었다. 수도, 전기료, 가스비를 면제해주고, 쌀과 기름 등 생필품도 매달 챙겨줬다.


교수들은 진춘림에게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자원봉사자들까지 찾아와서 그녀는 큰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우고 캠퍼스를 거닐었다.

이렇게 진춘림은 학교와 주변의 도움으로 기숙사에서 병든 아버지를 모시며 무사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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