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내연남의 ‘정자 바꿔치기’로 아들 낳은 아내의 비밀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막심 아노힌(남)이 살고 있다.
그는 결혼 후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내가 임신하지 않았다.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삼신 할머니는 무심했다. 결국 막심은 아내와 상의해 시험관 수술을 선택했고, 간신히 성공해서 아들을 얻었다.
막심은 어렵게 생긴 아들의 탄생을 ‘신의 축복’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티모페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사랑과 정성을 쏟았다.
약 1년이 지난 후 막심은 아내에게 내연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 야나 아노히나도 내연남의 존재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혼을 요구했다. 막심도 이런 아내와 더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법적 절차를 밟았다.
그런데 아이의 양육권을 누가 갖느냐를 놓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막심이 “내 아들의 양육권은 절대 포기 못 한다”고 강경하게 나오자 아내 야나는 “티모페이는 그 남자(내연남)의 아이”라며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야나의 말로는 오랫동안 시험관 시술을 받으면서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고, 그 남자의 아이가 갖고 싶어 남편의 정자를 내연남의 것으로 바꿨다고 한다.
정자 바꿔치기가 가능했던 것은 병원 측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막심은 아내가 정자까지 바꿔가며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이에 따라 막심은 야나와 이혼한 후 시험관 시술을 진행한 병원을 고소했다.
법원은 티모페이가 누구의 아이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다. 야나의 말대로 내연남의 아이가 맞았다. 법원은 병원 측에 손해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막심은 새로운 연인을 만나 결혼했고 자연 임신을 통해 아들을 얻었다.
막심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현재 난 행복하지만 전처에게 속아 내연남의 아이를 아들이라고 부르고 1년 동안 아끼고 키운 것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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