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악어에게 다리 물리자 여기 찌르고 살아남은 남성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는 마크 존슨(60대)이라는 남성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오전 존슨은 반려견 렉스와 운하 옆길을 따라 산책하고 있었다. 이때 물속에서 커다란 악어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렉스가 가던 길을 멈추더니 물가에 앉아 한가로이 풀을 뜯기 시작했다. 존슨은 렉스 옆에 있다가 어느 순간 기겁하고 말았다. 남쪽으로 헤엄치던 악어가 방향을 바꿔 존슨과 반려견에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황급히 “렉스, 위험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렉스는 물가를 벗어나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존슨은 신고 있던 신발이 진흙에 빠져 발을 뺄 수가 없었다. 악어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금세 존슨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빠르게 물 밖으로 뛰쳐나와 존슨의 오른쪽 무릎 뒤쪽을 꽉 깨물었다.

존슨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악어에게서 빠져나오려고 있는 힘껏 몸부림 쳤으나 소용없었다. 악어가 워낙 강하게 다리를 물어 꿈쩍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존슨은 왼손의 검지와 중지를 펴서 악어의 한쪽 눈을 강하게 찔렀다. 눈에 고통을 느낀 악어는 그제서야 물었던 존슨의 다리를 놔주고 물속으로 헤엄쳐 달아났다.

존슨은 이렇게 위기의 순간, 기지를 발휘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

그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다리를 끌며 약 70m 떨어진 집까지 걸어갔고, 지혈한 뒤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존슨의 다리에는 악어 이빨에 물린 12개의 상처가 있었고, 무려 62바늘을 꿰매야 했다.

존슨을 공격했던 악어는 몸길이가 2.5m에 달했고, 포획돼 악어 농장으로 보내졌다.

한편 2019년 11월 호주에서도 54세 남성이 낚시를 하다 바다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가 다리와 팔을 물렸다. 그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손가락으로 악어의 눈을 강하게 찔러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저작권자 ⓒ정락인의 사건추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