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환자의 멀쩡한 다리 절단한 병원
오스트리아에 사는 A씨(80대)는 평소 앓고 있던 질환에 합병증까지 겹쳐 두 다리가 좋지 않았다. 특히 왼쪽 다리는 상태가 심각해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2021년 5월18일 A씨는 북부 프라이슈타트에 있는 노르베르트 프리츠병원에 입원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후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이틀이 지난 5월20일 의료진은 붕대를 교체하기 위해 환자의 병실을 찾았다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환자의 왼쪽 다리가 아니라 오른쪽 다리가 잘려있었던 것이다. 그때서야 실수로 멀쩡한 다리를 절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A씨는 질병 등의 영향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의료진은 “수술 직전에 절단될 다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자에게 수술 전 확인을 요청했지만 고령의 환자가 하는 말을 분명하게 알아듣지 못했다”고덧붙였다.
문제는 A씨는 왼쪽 다리마저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두 다리를 모두 잃게 된 상황이 됐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고 심리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병원 측은 “비극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의료사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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