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재산 1000조원’ 사우디 왕세자의 야외 집무실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전제군주제 국가다. 국왕은 정치·종교·행정의 3권을 행사하며 종교의 수장을 겸하고 있다.

국토는 세계에서 12번째(약215만㎢)로 넓고, 아라비아반도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의 산유국중 하나로 부자 나라다. 또한 사우디는 중국, 이란에 이어 사형 집행 건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현재 사우디의 최고 실세는 1985년생인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다.

2017년 6월 사우디 왕위계승 서열 1위로 올라서며 실권자로 부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초대 국왕인 압둘 아지즈 국왕의 유언에 따라 장자상속이 아닌 형제 상속제로 왕위를 계승해왔다.

살만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빈 살만 왕세자.

그러나 2015년 1월 제7대 국왕으로 즉위한 살만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은 이런 전통을 깨트렸다. 처음에는 왕위계승 룰을 지키는 것처럼 보였다. 살만 국왕은 즉위한 직후 제2왕세자였던 이복동생 무크린을 왕세자로 승격시키고, 자신의 조카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 내무장관을 제2왕위계승자로 임명했다.

2015년 4월에는 무크린 왕세자를 폐위하고 모하메드 빈 나예프 내무장관을 제1왕위계승자로 승격했다. 이어 자신의 아들인 빈 살만 왕자를 제2왕위계승자로 임명했다. 그러다 2017년 살만 국왕은 모하메드 빈 나예프 왕세자를 폐위하고, 자신의 아들인 빈 살만을 제1왕위 계승자(왕세자)로 편입했다. 이로써 부자 간 왕위 승계가 가능하게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과감한 국가개혁을 추진하며 후계자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를 기존 석유 의존 경제에서 첨단기술과 투자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2030’을 주도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처음으로 방한했다.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이어 2022년 11월 두 번째로 방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재산이 최소 1000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갑부다.

2021년 1월14일에는 북서부 알룰라 사막에 세워진 야외 임시 집무실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는 주변 자연을 배경으로 야외에 고급스러운 양탄자와 파라솔, 소파 등을 배치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검은색 대형 천막 안에는 각종 장신구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장식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붉은 양탄자에 놓인 탁자 앞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의 야외 집무실 공개는 인구가 4만6000명에 불과한 사막 지역인 알룰라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알룰라 사막은 사우디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자연경관, 역사적 유산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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