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협동작전으로 ‘음료수 뚜껑’ 돌려서 10초 만에 연 꿀벌들

꿀벌은 꿀을 저장하고 생산하는 벌로 꿀벌과에 속한다. 곤충이지만 축산법상 가축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양봉업 관리를 위해서다.

꿀벌은 누에와 함께 인류에게 사육된 가장 오래된 곤충이다.  

인도 북부 지역이 원산지로, 밀원을 찾아 이동하면서 동양종과 서양종으로 진화했다. 동양종은 열대 및 아열대성으로 주로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일반적으로 벌꿀을 따기 위해 사육되고 있는 것은 유럽 원산의 양종 꿀벌이 주종을 이룬다. 국내에는 독일인 선교사가 이탈리안종을 들여왔다.   

꿀벌은 상당히 영리한 곤충이다. 인간보다 뇌 신경세포 개수가 10만분의 1밖에 안되지만 더하기와 빼기를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2019년 2월 호주 왕립멜버른공대(RMIT)의 연구진은 꿀벌 14마리에게 더하기와 빼기 훈련을 시켜 72%까지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97년 독일의 신경생물학자 마르틴 기우르파 연구팀은 꿀벌을 대상으로 대칭과 비대칭의 구조를 구별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놀랍게도 꿀벌의 90% 이상이 정확하게 대칭과 비대칭 구조를 구별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꿀이 풍부한 꽃은 종종 높은 대칭적인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꿀벌은 대칭과 비대칭 구조를 쉽게 구별할 수 있게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꿀벌은 놀라운 ‘협동정신’도 발휘한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2021년 5월17일 브라질 상파울루 카라구아타투바에서 꿀벌 두 마리가 협업해서 음료수 병뚜껑을 여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꿀벌 두 마리가 병뚜껑 양쪽에 붙어 뚜껑을 열기 시작한다. 꿀벌들은 머리와 다리를 이용해 병뚜껑의 방향을 틀었고, 나중에는 느슨해진 병뚜껑을 번쩍 들어 올리기까지 했다. 

이들이 병뚜껑을 여는 데는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네티즌은 “잠시 쉬는 동안 이 모습을 찍었다”며 “손님으로부터 받은 탄산음료를 벌들에게 빼앗겼다”며 신기해했다.

꿀벌의 ‘협동정신’은 이미 다양한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2018년 하버드대 연구진은 벌집이 흔들릴 때 벌들이 동료가 움직이는 방향을 감지해 한 몸처럼 일제히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2016년 런던의 퀸 메리 대학의 연구진은 우리가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벌들도 단 것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벌들이 지능뿐만 아니라 감정도 인간과 비슷하게 느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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