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할 때 꼭 ‘혓바닥’ 닦아야 하는 이유 7가지
식사 후 양치질 습관은 구강 청결에 필수적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0·1·2·3 양치습관’을 권장한다. 잇몸 자극 없이(0), 식후 1분 이내, 한 번에 2분 이상,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치할 때 치아와 잇몸 사이는 닦아도 혓바닥은 닦지 않는다.
혓바닥을 깨끗하게 닦는 것은 치아를 닦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 증식과 입냄새 뿐 아니라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기사를 본 후에는 양치할 때 반드시 혓바닥을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혓바닥을 닦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세균이 증식한다

혀에는 유두라고 하는 수많은 점막 돌기가 표면을 덮고 있다. 이 돌기와 주름 사이에는 530여종의 세균이 증식하고 있는데, 그 수가 10만∼100만마리에 달한다.
이 세균들이 잇몸과 치아 사이 등에 침투해 잇몸병과 충치를 일으킨다. 혀에 사는 세균은 잇몸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기관지염, 감기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2.충치가 생긴다

혓바닥에 있는 세균이 잇몸이나 치아 사이사이에 침입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아의 머리 부분 표면을 덮고 있고,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치아 법랑질 또는 에나멜질이라고 한다.
세균이 치아 사이에 침입하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돼 충치(치아 우식증)가 생긴다. 마치 벌레먹은 것처럼 치아의 경조직이 침식돼 결손하는 증세다.
3.입 냄새가 난다

입 냄새가 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혓바닥이 청결하지 않는 것에 있다.
혓바닥 사이에 거주하는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번식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것이다.역겨운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들은 대체로 혀의 뒤쪽에 숨는 경향이 있다.
나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혓바닥 앞쪽은 물론 안쪽까지 깨끗이 닦아야 한다.
다만, 혓바닥 안쪽은 하루에 한 번 정도 닦는 게 좋다. 너무 깔끔하게 닦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4.치주질환이 생긴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의 잇몸과 치주골 부위에 박테리아성 감염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면서 치아의 지지가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잇몸이 붓고 자각증세는 별로 없는 치은염, 치석이 치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고 잇몸이 붉어지고 부어오르고 쉽게 피가 나는 초기 치주염, 치조골(잇몸뼈)이 파괴되고 치아 뿌리가 노출돼 외부접촉에 민감해지는 진행된 치주염, 치아가 흔들리며 잇몸의 통증과 치아 상실이 이뤄지는 말기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혓바닥에 박테리아가 늘어나면 치아는 물론 잇몸으로까지 번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잇몸이 빨갛게 붓는 치은염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빠르게 치주염으로 발전한다.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까지 번진 상태다. 이로 인해 치아가 빠질 수 있고, 만성 염증이나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다.
5.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미각은 인간이 가진 오감 중 입 안의 혀에 위치한 감각으로 물질의 맛을 느낀다. 보통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을 말하며, 매운맛이나 떫은맛은 맛이 아니라 촉각이다.
혀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혓바닥 돌기의 옆 부분에 있는 미뢰에 음식물 찌꺼기 박테리아 죽은 세포들이 뒤덮이게 된다. 이로 인해 음식에 대한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반면, 미뢰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면 맛을 더 잘 느끼게 된다.
6.구강암을 초래할 수 있다

식후 입 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혓바닥에 있는 이물질을 장기간 방치하면 혀 위에서 부패하게 되는 데 이것이 자칫 구강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7.설태가 낀다

혓바닥 위에 넓게 퍼진 흰 물질들을 설태(백태)라고 한다. 혓바닥 돌기에 음식물이나 커피 같은 입자가 얼룩져서 혀에서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을 때 생긴다.
이것을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증가한 세균들이 구강 안 점막을 자극해 구강암 발생률을 높인다.
혀를 제대로 닦는 법

치아와 잇몸을 닦은 후 물로 입을 헹구기 전 칫솔모로 혀 전체를 3~4회 정도 쓸어내려 준다. 그 다음 입안과 칫솔을 헹군 후 입을 크게 벌려 혀를 길게 내밀고 혀 뿌리가 있는 맨 안쪽 가운데부터 바깥쪽으로 3~4회 다시 쓸어내리듯 닦아주면 된다.
이때 구역질이 날 수 있다. 칫솔이 혀 뒤쪽 설인신경을 자극해 나타나는 일종의 반사 작용이다. 구역질이 나면 숨을 잠깐 멈추고 최대한 가볍게 문지른다.
다만, 너무 과도하게 혀 닦기를 하다가 오히려 혀 돌기에 손상을 입혀 염증이 생기거나 설태를 오히려 더 두껍게 만들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혀 닦기는 너무 거칠고 자극적이지 않은 도구로 부드럽게 쓸어 주는 것이 좋다. 거친 칫솔모나 혀 클리너로 설태를 긁어내는 경우, 힘을 빼고 자극이 덜하도록 해야 한다. 또 너무 자주 하기 보단 하루 1∼2차례 잠자기 전에 해준다. 혀 전용 클리너(세정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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