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3천원 주고 빌린 땅에서 ‘9천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발견한 농부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판나 지역에 사는 라칸 야다브(40대)는 농부다.

그는 판나지역 국립공원 조성 사업에 따라 살던 마을에서 소액의 보상금을 받고 쫓겨났다. 야다브는 그 돈으로 물소 두 마리를 사고 200루피(약 3000원)를 주고 작은 경작지(2헥타르)를 임대했다.

그는 여기에서 농사를 짓는 대신 다이아몬드 채굴 작업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옛날부터 다이아몬드 산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정부가 나서서 광산 부지를 임대하고, 캐낸 다이아몬드를 인도받아 경매에 부치고 있다. 경매에서 다이아몬드가 낙찰되면 주인은 세금과 로열티를 정부에 따로 납부해야 한다.

야다브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다이아몬드 채굴에 집중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 보석을 캐내는데 성공한다.


그가 캐낸 것은 감정에서 14.98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판명됐다. 이어 경매에 부쳐 606만 루피(9000 만원)에 낙찰됐다. 임대료 3000원짜리 땅에서 3만 배에 달하는 횡재를 한 셈이다.

야다브는 하루아침에 부의 상징인 ‘크로레 부자'(인도에서는 약 1억5000만원 자산이 있으면 부자로 여긴다) 대열에 근접하면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맡기고 받은 돈(보증금)으로 신형 오토바이 한 대를 구입했다.

야다브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기뻐했다. ‘돈을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애들 넷 공부시키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계속해서 다이아몬드 채굴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판나 광산에서 대박을 터트린 사람은 야다브 뿐만이 아니다. 저소득층 출신인 산디프(24)라는 남성도 광산 부지를 임대받아 6.9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캐냈다. 이것은 300만 루피(약 4420만원)에 팔려나갔다.    

인도산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전 세계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1726년 브라질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기 전까지 인도가 유일한 산지였다. 


영국 왕실의 왕관을 장식한 것도 인도산 다이아몬드였다. 1902년 에드워드 7세의 부인 알렉산드라 왕비가 즉위할 때부터 영국 왕비의 왕관은 인도산 105.6 캐럿짜리 코이누르(Koh-I-Noor)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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