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에도 링거 맞으며 교단 떠나지 않은 교사
중국 산둥성 이난현의 작은 마을에는 ‘베이춘(北村) 유치원’이 있다.
1992년 광저우에서 직장에 다니던 리샤는 고향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유치원을 개원했다. 워낙 가난한 마을이다 보니 주변 여건도 좋지 않았다.
특히 마을 옆에 있는 하천은 장마 때면 물이 불어나 넘치기 일쑤였다. 이럴 때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등교하지 못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리샤는 남편과 상의해 8만 위안(약 1천456만원)을 들여 하천을 건너는 두 개의 다리를 놓았다.
2011년 봄, 리샤는 유방암 판정을 받는다. 이미 림프절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리샤는 화학요법과 수술을 받았지만 점점 몸은 허약해져 갔다. 그런데도 그녀는 교단을 떠나지 않았다. 암 투병 중에 링거를 꽂고 수업을 진행했다.
점점 목소리에 힘이 없어지자 확성기까지 착용했다. 리샤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아이들 곁에 있었던 것이다. 2016년에는 다른 지역에서 치료 받는 것을 포기하고 10만위안(약 1천822만원)을 들여 넓고 밝은 새 교실 3개를 지었다.

유치원에서 나오는 수입은 빠듯했다.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다른 교사들의 월급을 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리샤의 남편은 유치원 운영과 가족들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 직장에 나가서 돈을 벌어야만 했다. 이처럼 리샤는 가난한 마을의 아이들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현지 언론에서도 리샤의 사연을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리샤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교단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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